저 진짜 임신한거 너무 후회되고 괜히한거같고

왜 내가 이 고통을 잊었던거지.. 싶고 

입덧때문에 뱃속 애도 짜증나고 와 진짜 너무너무 살기싫었어요 

첫째가 없었다면 저 백퍼 지금 죽었을거같아요

그정도로 지금 여러가지 힘든일이 겹쳐서 와있는데

이놈의 입덧이 그중 최고로 뭐같애요

진짜 차라리 어디가 아프면 좋겠어요

아픙거 참는게 낫겠어요 하루종일 속 울렁울렁 계속 토하고

배는 고파서 또 먹고 토하고

빈속이면 또 울렁거리고 가만히 있어도 온갖 이상한 냄새에 목에는 가래낀 느낌 나고

결국 초록색 엄청 쓴 토까지 나오더라구요

진짜 미쳐버릴거같아요 왜 아이는 엄마를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다가 태어나는거지? 왜 아빠들은 안겪는데 여자란 이유로 엄마만 이 고통을 느끼는거지 막 억울해지고 분노도 생기고

언젠가 끝이 있단걸 알지만 너무 아직도 버텨야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너무 절망적이고.. 

그냥 맨날 후회만 돼요 제 딸한테는 진짜ㅍㅕㅇ생 절대 애갖지말라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다 알려주려구요

그냥 다 포기하고 놔버리고 세상 떠나고싶어요

너무 살기싫어요 진짜 죽고싶어요

너무 오래전 첫째를 낳아서 입덧이 이정도였다는걸 다 잊고 임신한 벌을 받는 기분이에요.. 근데 아이를 가진게 죄는 아닌데 왜 벌을 받아야하는거지 싶고..

이렇게 하루하루 버티다간 제가 죽을꺼같아서 남편몰래 지우고싶었는데 남편은 계속 저를 설득하려고만 하고 참아보라는 소리만 해서 .. 남편동의없이 수술받으려다가 병원에선 안된다길래 우먼온리원에서 미프진 먹고 남편한텐 스트레스 받아서 자연유산되었다고 말했어요 ㅜㅜ